매천시장 화재 현장 찾은 홍준표, 시장 이전 언급은 없어

"尹 대통령도 '신속 지원' 약속…시장 정상화 최선"

홍준표 대구시장이 27일 오전 대구 북구 농수산물도매시장(매천시장) 화재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8시27분쯤 발생한 화재로 이 시장 농산A동 152개 점포 중 69곳(약 45.4%)이 피해를 입었다. 2022.10.2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27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매천시장(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았지만 시장 이전에 대한 별다른 언급 없이 시장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만 내비쳤다.

홍 시장은 민선8기 시정 과제 중 하나로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의지를 강하게 밝혀왔다.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지은지 오래되고 경매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을 들어 달성군 하빈면으로 이전하겠다는 것이다.

홍 시장은 화재 발생 이후 국회 예산 대책회의 등의 일정으로 현장을 찾지 못하다 이날 오전 시장을 찾아 약 10분간 머물며 관련 보고를 받았다.

홍 시장은 "시장 정상화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홍 시장은 정남구 대구소방안전본부장으로부터 화재 사고와 관련된 소방당국의 대응 상황을 보고받은 후 "윤석열 대통령이 '신속 복구를 지원한다'고 하셨다"며 "시장을 정상화하고 복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방관들의 빠른 대응으로) 인명피해가 없었다고 하니 대통령께서 안도를 하셨다"며 소방당국을 격려했다.

홍 시장은 "(상인들의 영업 정상화와 시설 복구 등은) 화재사고 대책반을 중심으로 하고, 화재 원인 등의 규명 문제는 경찰과 국과수 등이 공동으로 할 것"이라며 "대구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27일 오전 대구 북구 농수산물도매시장(매천시장) 화재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8시27분쯤 발생한 화재로 이 시장 농산A동 152개 점포 중 69곳(약 45.4%)이 피해를 입었다. 2022.10.2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홍 시장의 화재 현장 방문에 동행한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차원의 지원책 등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