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전세가 2억7000만원선 무너져…한달 새 279만원 ↓
대출 규제·금리 인상 여파…수성구 3억9100만원
- 김종엽 기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출규제와 잇따른 금리인상으로 대구의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 2억7000만원선이 무너졌다. 그러나 월세는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대구의 8월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2억6232만원으로 전달보다 279만원 내렸다. 지난 6월(2억6788만원) 2억7000만원선 밑으로 떨어진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진 것이다.
전세가격이 가장 높은 수성구도 지난 6월(3억9954만여원) 4억원선이 무너진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해 3억9129만원으로 나타났다.
중구는 평균 3억1405만원, 달서구 2억5587만원, 남구 2억5175만원, 북구 2억2683만원, 동구 2억1697만원, 달성군 2억748만원, 서구 2억138만원 순이다.
반면 지난해 7월 80만8000원이던 대구의 평균 월세가격은 8월 기준 81만40000원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수성구가 112만3000원으로 가장 높고 중구 101만1000원, 달서구 85만7000원, 남구 78만8000원, 동구 72만1000원, 북구 67만원, 서구 62만2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미분양 물량 적체로 전세가격 하락세가 뚜렷하지만 월세는 금리의 영향을 받아 움직이는 것이 아니어서 변동이 그리 심하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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