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경북대병원 '환자경험평가' 상급 45곳중 43위…의료진 확충을"
국회 교육위 국감서 서병수·문정복 등 여야 의원 질타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13일 대구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경북대병원의 낮은 '환자경험평가'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간호사 부족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부산 부산진구갑)은 환자가 병원에 입원한 동안 개인의 선호, 필요와 가치에 상응하는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았는지를 엿볼 수 있는 '환자경험평가'에서 경북대병원이 저조한 성적표를 받은 것을 두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서 의원은 "환자경험평가는 입원환자의 직접적 경험에서 나온 객관적 평가로 보이는데 왜 이런 낮은 평가가 나왔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 평가에서 경북대병원은 간호사 영역, 의사 영역, 투약·치료과정, 병원환경, 환자권리보장 등 5개 영역에서 전국 평균을 밑돌며 45개 상급종합병원 중 43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이들 병원에 하루 이상 입원한 환자 5만8297명을 대상으로 한 이 평가는 전국 45개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359개 종합병원에서 실시됐다.
문정복 민주당 의원(경기 시흥시갑)은 코로나19 이후 간호사 등 인력 감축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문 의원은 "간호사 등의 인력이 감소하니까 환자 평가가 낮은 것 아니냐. 간호사 인력 확충에 더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용림 경북대병원장은 "평가가 나쁘게 나와 송구하고 참담하다. 전체 평가에서 의사직군과 시설 노후화가 낮은 것으로 아는데 고객지원팀을 신설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고 답했다.
의료진 확보에 대해서는 "적정인력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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