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활약' 장갑차 재등장…포항 곳곳 '난마돌' 선제대응(종합2보)

산사태·침수 위험지역 40여명 대피…총 840명 대피 유도
해병대 1사단, 상륙돌격장갑차 및 IBS보트 전진 배치

해병대 1사단 KAAV(상륙돌격장갑차)부대가 18일 오후 제14호 태풍 난마돌 북상하자 포항북부소방서에 전진배치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포힝시에서 열린 난마돌 피해 대책회의에서 인명구조 등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KAAV와 IBS보트를 지원해 줄 것을 해병대에 요청했다.2022.9.18/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해병대 1사단 KAAV(상륙돌격장갑차)부대가 18일 오후 제14호 태풍 난마돌 북상하자 포항북부소방서에 전진배치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포항시에서 열린 난마돌 피해 대책회의에서 인명구조 등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KAAV와 IBS보트를 지원해 줄 것을 해병대에 요청했다.2022.9.18/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남승렬 최창호 기자 = 소방당국이 제14호 태풍 '난마돌' 북상에 따른 피해 예방에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18일 포항남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산사태 위험 지역인 남구 대송면 산여리 11가구 19명을 마을회관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이어 침수 예상 지역인 남구 청림동과 인덕동 동해면 해안가 침수우려 주택에 거주하는 주민들에 대해서는 태풍 내습 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또 제11호 태풍 '힌남도' 상륙 당시 침수 피해을 입은 호미곶면 가구의 주민 25명을 대피 조치했으며, 구룡포읍 침수 가구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대피 유도를 할 예정이다.

경북도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침수 피해 등의 우려가 있는 포항지역 주민 840여명에 대해 사전 대피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용소방대원도 오후 8시 현재 집결해 예찰 활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해병대 1사단도 난마돌 내습 전 포항남부소방서와 북부소방서에 KAAV(상륙돌격장갑차) 10대와 IBS보트 10대를 전진 배치시켰다.

KAAV부대 전진 배치는 이날 오전 포항시청에서 열린 '난마돌 피해대책회의'에서 소방당국이 인명 구조 등에 필요한 장비를 해병대에 요청하자, 회의에 참석했던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이 즉각 지원하겠다며 해당 부대에 지시하면서 전격 이뤄졌다.

해병대 1사단 KAAV(상륙돌격장갑차)부대가 18일 오후 제14호 태풍 난마돌 북상하자 포항북부소방서에 전진배치되고 있다. 2022.9.18/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전진 배치되는 해병대 1사단 KAAV(상륙돌격장갑차)부대. 2022.9.18/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KAAV 등은 침수 지역 등에서 인명 구조에 투입된다. 해병대는 힌남노 내습 당시인 지난 6일 남구 침수 지역 주민과 포스코 포항제철소 화재 진압에 119대원들을 투입시키는 작전에도 출동한 바 있다.

해병대 관계자는 "태풍 피해 예방에 선제적 작전을 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