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같았던 울진삼척 산불 현장…대한민국 육군과 해병대가 있었다
- 최창호 기자
(울진=뉴스1) 최창호 기자 = 지난 4일 오전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도로가에서 시작된 울진삼척 산불이 10일 만에 주불이 잡혔다.
13일 산림청 등에 따르면 213시간 동안 산림 2만 923ha (울진 1만8463ha, 삼척 2460ha)소실됐다. 이는 축구장 3만4930개 면적과 같다.
지옥 같았던 이번 산불 진화 현장에는 신속기동부대인 해병대가 5일 여단급 병력을 급파, 죽변면 봉평리 산불현장대책본부에 CP(지휘부)를 설치하고 진화작전에 임했다.
해병대는 13일까지 병력 총 7888명, 차량 70여 대, 진화물자 2500점을 투입, 북면 덕구리와 상당, 대흥, 소광리 일대에서 잔불제거작전에 임했다.
또 합동소방지원팀으로 방화선 구축 임무와 소방인력과 현장에 출동해 진화작전 임무를 수행했다.
지역방위부대인 육군 제50보병사단도 열흘간 201황금독수리여단 병력 등 3400명을 투입, 진화작전을 주도했다.
육군은 금강송 군락지인 소광리를 비롯해 민간인 주거시설과 사찰 및 문화재 등으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산불특수진화대, 119대원들과 함께 현장 곳곳에 투입돼 진화작전을 펼쳤다.
육군 관계자는 "주불이 제거된 이후에도 잔불제거작전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재발화의 위험을 완전히 차단하겠다. 지역 방위사단으로서 앞으로 주민들이 일상으로 안전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시설복구 대민지원에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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