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도청 신도시에 ‘원격협진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경북도청 전경.ⓒ 뉴스1
경북도청 전경.ⓒ 뉴스1

(안동=뉴스1) 김홍철 기자 = 경북도청 신도시 '화이트 존' 내에 2만여평 규모의 원격 협진 바이오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화이트 존이란 민간 자본을 통해 주거·상업·업무 등 다용도 융복합 개발이 가능하도록 지정한 지역이다.

경북도는 23일 의료용기기 제조·도매 전문 업체인 ㈜인트로메딕과 '경북형 원격협진 혁신클러스터' 조성을 주요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의료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타지역보다 부족한 지역 의료 환경 서비스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경북도는 도청 신도시 화이트 존 내 2만여평 규모의 원격협진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유망기업과 연구소를 집중적으로 유치해 육성한다.

인트로메딕 측은 원격협진기술 관련 기업 유치와 클러스터 플랫폼 운영, 산학 연계 연구개발 발굴·지원, 관련 펀드 조성·투자 등 입주 기업들을 지원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원격협진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의료 취약지 주민 대상 보건의료 시범사업 추진 △서비스가 재개될 예정인 싸이월드를 통한 도정 홍보 협력 등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원격협진 바이오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SK바이오사이언스, SK플라즈마 등이 입주하고 있는 신도시 인근의 안동바이오산업단지와의 시너지효과로 신도시 개발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인트로메딕은 서울에 있는 의료기기 분야 코스닥 상장 기업으로 의료기기, 진단․방역사업, 전기 배터리 모듈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싸이월드를 통한 메타버스 사업에도 진출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의료 환경의 변화와 지역의 의료 사정을 고려하면 질병의 조기 진단과 예방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원격협진 바이오 클러스터를 경북의 신성장 산업으로 가꾸겠다”고 밝혔다.

wowco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