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최대 테마파크 이월드, 영화·드라마 촬영지로 인기

이월드에서 촬영한 SBS 예능 ‘떠나기 좋은 날 여행가방’에 출연한 걸그룹 라붐(LABOUM) 솔빈과 방송인 정진운이 지역 관광지를 소개하고 있다.(이월드 제공)ⓒ 뉴스1
이월드에서 촬영한 SBS 예능 ‘떠나기 좋은 날 여행가방’에 출연한 걸그룹 라붐(LABOUM) 솔빈과 방송인 정진운이 지역 관광지를 소개하고 있다.(이월드 제공)ⓒ 뉴스1

(대구=뉴스1) 김홍철 기자 = 영남권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인 대구 이월드가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8일 이월드에 따르면 지난해 Jtbc 언더커버, KBS 인싸갑 등 드라마와 상업영화, 각종 문화 관련 콘텐츠 배경 등의 촬영장소로 18번 등장했다.

또 한국관광공사 두바이지사 유튜브 생방송 제작 장소와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의 장수 사진 배경으로 활용됐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4월 영화 '드림즈'를 찍었고, 7~8월에는 SBS 드라마 '그해 우리는'과 KBS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가 이월드를 배경으로 촬영될 예정이다.

이월드 관계자는 "수도권의 놀이시설에서 촬영할 경우에는 제작팀과 배우 등 대규모 인원이 움직이다보니 일부 시설 통제 등 이용객들의 불편이 있는데 지방의 놀이시설은 상대적으로 이런 부분에서 강점이 있다"며 "최근들어 장소섭외를 문의하는 연락이 잇따르고 있다"고 했다.

이월드는 대구를 찾는 외국인이 가장 방문하고 싶은 관광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구시가 최근 3년 이내 한국 방문 경험이 있거나 방문을 검토한 외국인 가운데 대구를 아는 아시아 7개국 97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한 결과 가장 방문하고 싶은 관광지로 83타워와 이월드가 꼽혔다.

설문에 참여한 외국인들은 '코로나19 이후 방문하고 싶은 대구 관광지'로 83타워&이월드(72%), 팔공산케이블카(62.1%), 서문시장&야시장(59.5%), 앞산전망대&케이블카(49.1%), 동화사(48.5%), 근대골목(46.5%) 순으로 답했다.

최용훈 이월드 홍보팀장은 "이월드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은 곳곳에 마련된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가장 선호해 이런 부분을 더 강화하는 등 고객 요구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대구 테마파크 이월드에서 열린 물총대란에 참여한 몬스터 역할 연기자들. (이월드 제공) ⓒ 뉴스1

wowco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