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청소년 사망원인 1위, '자살'…10년 전 比 13.5% ↑

</figure> 대구지역 중.고교생의 우울감 경험률(2013년 기준). 우울감은 최근 12개월 동안 2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낀 적이 있는 사람의 비율이다./표제공=동북지방통계청© News1

만 15~24세인 대구지역 청소년의 사망원인 1위는 고의적 자해(자살)로 나타났다.

암으로 인해 숨진 청소년은 10년 전 보다 감소한 반면 자살 청소년 수는 크게 늘었다.

15일 동북지방통계청의 '대구지역 청소년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청소년 사망자 94명 중 자살이 29명(30.9%)으로 가장 많고, 교통사고 22명(23.4%), 암 11명(11.7%), 익사 7명(7.4%), 순환기계통 질환 4명(4.3%) 등이다.

10년 전인 2002년 자살 청소년 수는 26명으로 전체 사망자 150명의 17.3%였다.

또 대구지역 중·고교생의 37.1%가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고, 26.2%는 우울감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학생의 스트레스 인지율이 43.8%로 남학생(31.3%) 보다 훨씬 높고, 우울감 경험률도 여학생이 32.8%로 남학생(20.4%)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구지역 청소년의 흡연율과 음주율은 갈수록 낮아지는 추세다.

2005년 10.4%이던 흡연율이 지난해 8.6%, 같은 기간 음주율은 24.6%에서 14.6%로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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