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홍문종 "민심·당심 얻어야 진정한 대표"

(대구.경북 =뉴스1) 최창호 기자 = 당권 경쟁에 나선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이 2일 포항남·북구당원협의회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2014.7.2/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figure>새누리당 지도부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홍문종 의원은 2일 포항남·북구 당협을 찾아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중심으로 당이 하나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당을 화합으로 이끌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6·4지방선거 때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았던 홍 의원은 "새누리당의 압승을 예상했지만 수도권에서 참패해 결코 이긴 선거라고 할 수 없다"며 "며칠 남지 않은 7·30 재보궐 선거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걱정된다"고 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 2만표 차로 이긴 것은 새누리당 안방에서도 언제든지 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한 홍 의원은 "세월호 참사 이후 대통령의 인기가 급격히 떨어져 재보선에서는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는 박 대통령의 힘을 빌릴 수 없기 때문에 화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7·14전당대회에서 당의 모든 세력과 안보 세력이 결집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새누리당이 앞으로 최소 10~20년 더 정권을 잡아야 대한민국을 반석에 올려놓을 수 있다"며 "당이 변화하지 않고서는 앞으로의 총선에서 이길 수 없고, 대한민국의 미래도 어두워 질 수 밖에 없다"고 했다.

홍 의원은 현재 1, 2위를 달리고 있는 후보들을 향해 "싸우지 말고 국민과 당을 위하고 나아가 국가를 위해 일할 수 있는 대표가 돼야 한다. 민심과 당심을 얻지 못한 대표는 대표로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