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숭모단체, "팝아티스트 불순행동 경악, 법적 대응 불사"

(사)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 등 14개 단체는 17일 성명서를 내고 "고인을 추모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둘러봐야 할 장소에서 무례한 행동을 한 것은 박 전 대통령 숭모단체와 시민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조국근대화와 민족중흥의 위대한 업적을 쌓은 박 전 대통령의 생가에서의 순수하지 못한 포즈와 행동은 순수한 예술로 볼 수 없다"며 "관련자들이 정중하고 진심어린 사과를 하지 않고 SNS에서 나돌고 있는 사진을 삭제하지 않는다면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했다.

단체들은 "고의든 아니든 고인을 모독하는 행위의 순수하지 못한 행동을 하는 단체에 대해서는 생가 방문을 거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는 해마다 56만명의 방문객이 찾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 '박정희와 팝아트 투어' 행사에 참가한 낸시랭 등 진보적 성향의 팝아티스트 모임 회원 중 일부가 생가를 찾아 박 전 대통령의 실물 사진 패널에 입을 맞추고 고(故) 육영수 여사의 실물 사진 패널 앞에서 '손가락 욕'을 하는 사진을 공개해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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