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 2025 통상진흥계획 추진…중소수출입기업 해외판로 지원
'글로벌 통상 허브도시 부산' 목표…3대 분야 12개 과제 수립
- 조아서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부산시는 대내외적 통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지역 중소수출입기업의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다각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2025년 통상진흥계획'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통상진흥계획은 '글로벌 통상 허브도시 부산' 실현을 목표로 단계적 디딤돌 역할을 위해 수립됐으며, △글로벌 수출위기관리시스템 운영 △안성맞춤형 수출시장 다변화 △무역 기반시설 확충 및 통상 교류 강화 등 3대 분야 12개 과제로 구성된다. 7000개 기업 대상으로 약 50억 원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시는 이날 미국 트럼프 2기 출범으로 예상되는 통상정책 변화를 예측하며 지난해 12월 초 박형준 시장 주재 '민관합동 경제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지역 내 13개 수출지원유관기관 합동으로 '위기대응 통상대책반'을 구성한 바 있다.
올해 시 통상대책반과 부산수출원스톱센터(경제진흥원), 부산FTA통상진흥센터(상공회의소) 등이 합심해 통상환경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지역기업 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가는 등 '수출위기 관리시스템'을 적극 가동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대내외적으로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더욱 커짐에 따라 해외물류비 지원사업비 1억 8000만 원을 신규 편성하고, 수출입애로 중소기업 바우처 지원사업비를 지난해 2억 원에서 3억 원으로 확대 편성했다.
미주지역 공동물류창고를 현재 3곳에서 최대 5곳까지 확대하며 지역기업의 현지 시장 물류 기반을 지원한다. 기존 중화권 및 아세안 지역 중심으로 추진하던 규격인증 및 지식재산권 확보 지원사업을 전 세계로 확대해 수출 규격인증 획득, 특허출원 등을 지원한다.
시는 올해 '안성맞춤형 수출시장 다변화' 전략을 통해 유망프랜차이즈 무역사절단, 일본 무역사절단 파견 등을 신규 지원하고, 기존 주력 품목인 기계설비, 조선기자재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중국 텐진·선전 환경분야 기계설비 무역사절단, 인도 뭄바이 조선해양 전시회 등을 신규 지원한다.
또 한류를 중심으로 각광받고 있는 식품, 미용 분야 등을 중심으로 태국 방목 식품 전시회, 인도네시아 코스모뷰티 전시회 등을 새롭게 편성해 지원한다.
신(新)수출동력 확보를 위해 아프리카 환경 에너지산업 사절단, 폴란드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등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중앙아시아 무역사절단 파견을 통해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시장 판로개척을 강화할 계획이다.
수출 초보기업들의 성공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시 소상공인 수출기업화 지원사업을 신규 추진하고, 기존 통상인력교육 프로그램을 무역실무·수출마케팅 종합 연수과정으로 재편해서 인력양성사업의 효율화를 도모한다.
또 2025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지역기업 참가를 지원하고 해외구매자 초청 무역상담회, 해외통상자문위원 초청 상담회 등을 통해 세계 각국의 통상인들과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수출중소기업들이 안정감을 가지고 도전과 성장을 해 나가는 데 필요한 지원시책을 적극적으로 발굴·시행해 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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