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시 '장애인 문화예술단' 설립 추진…"30인 이상 오케스트라 목표"
지역기업과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설립 통해 운영
- 박민석 기자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김해시가 지역기업과 함께 '장애인 문화예술단' 설립을 추진한다.
시는 15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김해상의,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남동부지사, 경남도장애인부모연대 등 유관기관, 장애인 단체, 지역기업과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자는 장애인고용의무사업주(100인 이상 기업)가 장애인 고용을 목적으로 발행주식 또는 출자총액의 50%를 초과 투자해 자회사를 설립하고 자회사가 장애인을 고용하면 고용부담금을 감면해주는 제도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장애인 문화예술단' 설립을 본격화 한다.
예술단은 문화예술 분야에 재능이 있는 만 18세 이상 중증 장애인 13명이 1일 4시간, 주 5일 정규직으로 일하며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지역 문화예술계 청년들이 지원 인력으로 함께 근무하면서 장애인의 악기 연습을 돕게 할 방침이다.
시와 협약 기관·기업은 지역기업의 참여를 확대해 장애인 일자리를 늘려 향후 30명 이상의 장애인을 고용하는 오케스트라 규모의 예술단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태용 시장은 "문화예술 분야에 소질이 있는 중증장애인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기업의 사회적 가치도 실현할 수 있는 장애인 문화예술단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ms71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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