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외벽에 고드름, 수도관 동파…부산 곳곳 한파 피해(종합)
- 조아서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매서운 한파가 몰아친 부산에서 건물 외벽에 고드름이 맺히고 수도가 동파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0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한파와 강풍 관련 피해신고 9건이 접수됐다.
이날 오후 3시 45분쯤 수영구 광안동 한 주택에서 옥상 물탱크와 연결된 배관이 동파해 도로와 지하실에 물이 찼다.
오전 10시 35분쯤 사상구 학장동에서는 강풍에 현수막이 파손됐으며, 오전 6시 26분쯤 부산진구 범전동 도로에는 결빙이 발생해 소방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이에 앞서 9일 오후 2시 8분쯤 연제구 연산동에서는 수도관이 동파했다.
또 같은 날 오전 10시 36분 해운대구 중동 한 아파트 건물 외벽에 생긴 고드름을 제거해달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부산 최저기온은 대표지점(중구 대청동) 기준 –10.1로,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금정구 –11.5, 부산진구 –11.3, 사하구 –11도로 기온이 떨어졌다.
부산지역에는 북서쪽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지난 9일부터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오는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4도를 기록하며 추위가 이어지며, 12일부터는 차차 기온이 올라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을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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