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최근 8년 사이 최대 규모 유행…부산시, 고위험군 백신 접종 당부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도 3주째 증가
- 손연우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최근 독감(인플루엔자)과 코로나19 환자수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부산시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당부하고 나섰다.
9일 부산시에 따르면 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이 최근 8년 사이 최대 규모로 유행하고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도 3주째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독감 표본감시 결과 지난해 마지막 주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환자 수는 73.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86.2명을 기록한 이후 최대 수치다. 코로나19의 경우 같은 주 신규입원 환자 수는 111명으로 3주 연속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12월 20일 0시부터 전국에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독감은 단순한 감기와 달리 독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38도 이상의 고열과 심한 근육통을 유발하는 등 전신에 큰 영향을 미친다. 면역력이 약한 소아와 고령층에게는 폐렴 등 치명적인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독감유행주의보 기간 중 고위험군(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만 65세 이상)은 의심 증상이 있어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으면 건강보험 요양급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독감 예방을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간단한 방법으로 백신접종이 권고된다.
최근 검출되는 독감 바이러스는 대부분 A형으로 2024~2025절기 백신 생산에 사용된 바이러스와 매우 유사해 예방접종을 통해 충분한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는 독감과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예방접종의 중요성과 긍정적인 효과를 지속해서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다가오는 설 연휴 기간 가족과 안전하고 건강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아직 접종하지 않은 노인, 임신부, 어린이 등 고위험군은 미리 접종할 것을 당부드리며 고위험군의 보호자와 자녀도 접종을 챙겨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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