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주의보 속 부산 기장군 이틀 연속 산불 3건 발생(종합)

3일 부산 기장군 산불 현장에서 소방대원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2025.1.3.(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3일 부산 기장군 산불 현장에서 소방대원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2025.1.3.(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 기장군에서 건조한 날씨 속 이틀 사이 3건의 산불이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0분쯤 철마삼거리 인근 야산 7부 능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산림청 등에 공동 대응을 요청, 헬기 2대와 장비 24대, 군청 직원산불진화대 19명을 동원해 화재를 진압했다. 불은 임야 750㎡ 정도를 태운 뒤 35분만에 꺼졌다.

전날 오전 11시37분쯤 정관읍 월평리 인근 야산 대나무숲에서 불이 나 32분 만에 꺼졌다. 소방 당국은 인근 쓰레기 소각 현장에서 불씨가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한다. 인명과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부산 기장군 산불 현장에서 소방대원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2025.1.2(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이날 오후 3시 3분쯤에는 장안읍 반룡리 한 야산에서도 쓰레기 소각으로 인해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핼기와 장비 32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은 임야 1500㎡를 태우고 52분 만에 꺼졌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에는 지난 달 9일부터 16일째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기가 건조해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