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주의보 속 부산 기장군 이틀 연속 산불 3건 발생(종합)
- 손연우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 기장군에서 건조한 날씨 속 이틀 사이 3건의 산불이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0분쯤 철마삼거리 인근 야산 7부 능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산림청 등에 공동 대응을 요청, 헬기 2대와 장비 24대, 군청 직원산불진화대 19명을 동원해 화재를 진압했다. 불은 임야 750㎡ 정도를 태운 뒤 35분만에 꺼졌다.
전날 오전 11시37분쯤 정관읍 월평리 인근 야산 대나무숲에서 불이 나 32분 만에 꺼졌다. 소방 당국은 인근 쓰레기 소각 현장에서 불씨가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한다. 인명과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3시 3분쯤에는 장안읍 반룡리 한 야산에서도 쓰레기 소각으로 인해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핼기와 장비 32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은 임야 1500㎡를 태우고 52분 만에 꺼졌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에는 지난 달 9일부터 16일째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기가 건조해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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