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신원면에 '규모 2.9 지진'…유감 신고 9건·피해 없어

거창 지진 발생 위치(기상청 제공).

(거창=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거창군 신원면 일원에서 3일 발생한 규모 2.9 지진으로 특별한 피해 보고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과 경남소방본부, 거창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8분께 동경 127.94, 북위 35.56, 발생 깊이 8㎞에서 규모 2.9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는 없으며, "진동을 느꼈다"는 등 유감 신고는 9건(거창 4·합천 2·함양 2·산청 1)건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과 거창군은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거창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피해 보고는 없고 흔들렸다는 신고는 몇건 접수됐다"며 "피해 발생이 있는지 계속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진은 진도 Ⅴ로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이나 창문 등이 깨질 수 있으며 불안정한 물체가 넘어질 수 있는 진동이다.

경북과 부산, 전남, 전북 등은 진도 Ⅱ로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수준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이 발생한 곳 인근에서는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