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상수도 요금 매년 10%씩 5년간 인상
하수도 요금은 15% 씩…매년 손실액 60억원·불가피 조치
- 한송학 기자
(거창=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거창군은 15일 지방상하수도 사용분부터 요금을 연차적으로 인상한다고 3일 밝혔다.
상수도 요금은 10%, 하수도 요금은 15%씩 매년 5년간 인상할 계획이다.
이번 인상은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상하수도 수돗물 생산, 각종 시설물 운영·개보수, 노후 상수관망 교체, 하수처리장 증설 등 필수사업을 위한 지출에 비해 사용자 요금 수입이 턱없이 낮아 매년 손실액이 60억 원 정도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다.
생산원가 대비 판매단가 비율을 나타내는 요금 현실화율이 상수도는 34%(전국 평균 73%), 하수도는 5.5%(전국 평균 46%)로 매우 낮다.
상수도의 생산원가는 1톤당 2240원이지만 공급 요금은 761원으로 도내 13개 상수도 공기업 중 12위이며, 하수도는 1톤당 처리 원가는 3741원이지만 처리 요금은 207원에 불과해 도내 11개 하수도 공기업 중 10위다.
박길규 수도사업소장은 “폭등하는 전기요금, 노후시설 증가, 정수 처리를 위한 높은 생산원가로 공기업 재정 악화가 심화해 이번 인상이 불가피했다”라며 "노후 상수관망 정비나 주요 시설 개보수로 더욱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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