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화 산청군수 "새해 방문객 1000만명 유치 목표"

[신년인터뷰] '산청 방문의 해' 추진…매력 관광도시로
'지역소멸 위기 선제적 대응·지역경제 활성화' 중점

이승화 산청군수.

(산청=뉴스1) 한송학 기자 = 이승화 경남 산청군수가 새해를 '산청 방문의 해'로 정하고 1000만 명 방문객 유치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뉴스1>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는 웰니스 관광도시 산청의 진면목을 보여줄 기회이자 매력적인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군민과 협력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성공적인 산청 방문의 해를 만들겠다고 새해 계획을 밝혔다.

다음은 이 군수와의 일문일답.

-산청 방문의 해 추진 계획과 기대효과는?

▶2023년 산청엑스포 성공개최와 여행 만족도 2년 연속 최상위권이라는 성과를 바탕으로 관광객의 재방문을 유도하고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올해를 산청 방문의 해로 지정했다.

현재 웰니스 관광도시 산청의 이미지에 맞는 슬로건과 BI, 홍보영상을 활용해 각종 축제와 연계한 홍보관 운영 등 대내외에 산청군의 매력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지역만의 매력적인 관광자원과 특색 있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주요 성과가 있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진전이 있었다. 5년간 미분양이었던 한방항노화산업단지에 첫 기업이 입주하는 등 5개 업체, 314억 원의 투자유치를 이뤄냈다.

지리산 산청 케이블카 설치 사업은 경남권 단일 노선으로 확정돼 사업 단초를 마련했다.

농업 분야에서는 지난해 처음 추진한 농특산물 대제전은 4만여 명이 방문해 2억3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산엔청쇼핑몰은 70억원 규모의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관광도시로 위상도 높였다. 산청한방약초축제는 42만여 명이 방문하며 전국적 명성을 이어갔고 국내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조사에서 2년 연속 전국 최상위권에 선정돼 웰니스 관광도시를 굳건히 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도내에서 유일하게 1등급을 달성하는 성과도 거뒀다.

-올해 중점 추진 과제는?

▶최우선 목표는 지역소멸 위기에 대한 선제 대응과 민생 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다.

지역 경제의 지속 성장을 위해 지역특화 전략사업 육성과 소상공인 경영 안정 지원,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에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서는 먹거리 통합지원센터 운영과 농촌인력 중개센터 기능 확대, 외국인 계절근로자 기숙사 건립, 임대 농기계 배송서비스를 확대하겠다.

밤머리재 전망대 경관 명소화 사업, 백두대간 V-힐링 조성, 대원사 계곡길 연장과 작은 미술관, 늘비예술 창작센터, 생초 축구센터 등으로 관광·문화·체육 도시를 조성하겠다.

-올해 농업촌버스 전면 무료화 추진 계획은?

▶초고령화에 따른 경제침체와 늘어나는 차량으로 인한 대기오염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해 오는 5월부터는 경남 최초로 농어촌버스 요금을 기존 1000원에서 무료화를 시행할 예정이다.

사업이 시행되면 저소득층과 사회취약계층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지역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이동 편의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무료화 시행 후 주민 이동량은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경제활동 참여 촉진으로 이어져 지역 경제 활성화, 노인 건강증진을 이뤄낼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 차량 사용 감소로 교통혼잡과 주차 문제가 완화되고 탄소배출과 미세먼지를 줄여 청정 산청 보존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