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지하터널 공사 현장서 근로자 또 사망
- 조아서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부산 도시고속화도로 지하터널 공사장에서 철근 조립 작업 중이던 40대 남성이 고소작업대에 맞아 숨졌다.
2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와 부산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3시쯤 만덕~센텀 내부순환 도시고속화도로 지하터널 공사 중 고소 작업차 근처에서 철근 조립 작업을 하던 40대 작업자 A씨가 고소작업차에서 분리돼 떨어진 작업대에 맞았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지난 1일 끝내 숨졌다.
작업대 위에서 작업을 하던 또다른 작업자 1명도 바닥으로 추락해 머리를 다쳤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소작업차의 유압이 풀리며 작업대가 낙하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고용노동청도 사업장을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으로 보고, A씨의 헬멧착용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에도 만덕~센텀 내부순환 도시고속화도로 구간 중 동래구 낙민동 공사 현장에서 60대 근로자가 차에 실려있던 철제 H빔을 하역하던 중 철근자재에 맞아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만덕~센텀 내부순환 도시고속화도로는 북구 만덕동(만덕대로)과 해운대구 재송동(수영강변대로)을 연결하는 총연장 9.62㎞ 왕복 4차로 도로로, 2026년 1월 개통을 앞두고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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