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새해 민생경제 회복 총력…상반기 예산 집행 60% 목표

민생회복 및 경제 활성화 1049억 투입
지역사랑상품권 300억 발행·소규모 건설사업 대거 발주

하동군청 전경.(하동군 제공)

(하동=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하동군은 최근 지속되는 인구 감소와 정치적 혼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으로 어려워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군은 먼저 2025년 총예산 6075억 원 중 상반기 신속 집행 목표를 60%로 설정했다.

한신공영 판결금 지급 후 남은 540억 원의 판결금과 추경 예산 509억 원 등 총 1049억 원을 민생회복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주민참여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46억 원으로 확대하며, 추경에도 이를 대폭 반영해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한다.

농촌생활 개선과 농로 및 농어촌도로 개선 사업 등 총 121억 원도 상반기에 집중 투자한다.

군은 올해 처음으로 주민참여예산을 비롯한 민생경제 활성화를 직접 겨냥한 예산 편성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1월부터 소상공인의 안정된 영업활동 지원을 위해 임대료 지원 확대, 경영환경 개선, 이차보전금 지원, 생애 첫 창업지원 등을 즉시 시행한다.

모바일 하동사랑상품권은 전액 자체 예산으로 편성하며 발행 규모는 예년 대비 2배 이상 증액한 300억 원이다.

아울러 어려움을 겪는 관내 중소기업을 위해 기업 경영개선을 위한 250억 원 규모의 융자금 지원, 기업 대출이자 차액 보전율을 현행 3.0%에서 3.5% 인상, 신규고용 인건비 지원을 추진한다.

또한 민관 합동 하도급 기동팀 운영을 통해 지역 장비 및 인력, 자재 사용을 유도할 계획이며 갈사산단 판결금 잔액을 이용해 지역 건설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소규모 건설사업을 대폭 발굴 및 발주할 계획이다.

하승철 군수는 "민생 회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올해 최우선 과제로 삼아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