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근 고성군수 "마동호 국가습지 중심 생태관광도시 조성"
[신년 인터뷰] 출범 2년 차 고성문화관광재단 관광 비전 제시
사계절 관광 및 스포츠 전지훈련 성지 조성 박차
- 강미영 기자
(고성=뉴스1) 강미영 기자 = 이상근 경남 고성군수는 '진실로 밝은 빛은 스스로 빛나려 하지 않는다'는 뜻을 담은 진광불휘(眞光不煇)의 자세로 올해 주요 사업과 정책을 속도 있게 마무리하겠다고 자신했다.
이 군수는 1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5만 군민과 함께 고성발전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것이며 군정가치를 완성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군수와의 일문일답.
-고성 관광 핵심이 될 생태관광도시 추진 로드맵은.
▶마동호 국가습지를 중심으로 경남 제일의 생태체험 관광권역을 조성해 생태체험과 함께 체류하며 힐링할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겠다. 마동호 국가습지센터는 마동호 습지를 그대로 옮긴 연출로 전시·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고 습지 생성 과정과 생태계뿐만 아니라, 이곳과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주 콘텐츠로 삼는다.
또 총 83억 원을 투입해 국가갈대습지 힐링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이곳은 마동호 국가습지를 찾는 방문객에게 독수리와 철새 관찰 및 자연 체험과 숙박시설을 제공한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독수리를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체계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독수리 보전센터도 건립 중이다. 최근 10년간 고성군에서 월동하는 독수리가 평균 620여 마리에 달하는 만큼, 센터 건립으로 안정적인 월동 환경을 제공할 것을 기대한다.
-지난해 출범한 고성문화관광재단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는데.
▶재단 출범 2년 차인 올해에는 군민과 함께하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문화관광사업을 추진해 고성군 문화관광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차별화된 공룡엑스포 추진 △지역 문화예술 발전 △당항포관광지 운영 활성화 등 3가지로 나뉜다.
먼저 올해 핵심사업으로 당항포관광지와 군 문화자연을 연계한 영어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 문화예술 단체와의 상생발전을 도모한다. 매년 개최하는 공룡엑스포는 군 관광산업을 지속해서 끌어나가는 원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앞으로 다양한 차별화된 신규 콘텐츠를 개발하고 모든 연령층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공연과 전시를 구상 중이다. 그리고 공룡엑스포가 열리지 않는 시기에는 관람객이 저조한 당항포관광지에 사계절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동·하계 전지훈련 유치 실적은.
▶지난해 하계 전지훈련에는 배구, 씨름, 역도, 수영, 태권도 등 5개 종목 58개 팀, 63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올해 3월까지 진행하는 동계 전지훈련은 현재 총 8개 종목의 152개 팀, 3000여 명이 참여 신청을 완료했다. 최종적으로는 180개 팀, 4000여 명의 선수 유치를 목표하고 있다.
또 스포츠마케팅에 3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면서 28개 종목, 73개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전국 2675개 팀과 선수단 및 학부모 6만 5902명을 맞이했다. 이를 통해 190억 원의 지역경제효과를 끌어내면서 관내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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