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남 남해군수 "실패가 두렵지 않은 남해 만들 것"
[신년인터뷰] 청년의 참신한 문화적 기획력 펼칠 무대 마련
불경기 대비 과감한 행정적·재정적 지원 약속
- 강미영 기자
(남해=뉴스1) 강미영 기자 = 장충남 경남 남해군수는 예상되는 어려운 경기 상황을 감안해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과감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약속하고 나섰다.
지난해 남해군은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 착공을 위한 현장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해저터널 시대를 대비한 관광인프라 전략적 유치 방안을 수립했다. 숙원 사업인 군청 신청사 건립 사업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장 군수는 <뉴스1>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우리가 이룩한 빛나는 성과에 혁신적인 소프트웨어를 장착함으로써, 더 돋보이는 남해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장 군수와의 일문일답.
-인구 4만 명 선이 무너졌는데 대응책은.
▶대한민국의 전체적인 인구 감소 추세 속에서 줄어드는 인구수에만 집착한다면, 자칫 현재 일상을 영위하는 군민들의 복리증진에 소홀해질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물론 상주인구가 줄어드는 데 따른 상권 위축, 고령화로 인한 농어업 경쟁력 저하를 경계해야 한다. 남해군의 성장동력에 힘이 빠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충분히 할 수 있다.
이에 군은 기존 인구 정책의 효과를 재점검하고 좀 더 적극적이고 실효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 △청년인구 유출방지 △생활인구 확대 △유소년층 특화 교육정책 등을 주요 골자로 2031년까지 청년인구 비율을 2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남해형 주거사다리 구축'을 통해 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착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창업 금융지원 및 창업펀드 출자'를 통해 청년과 소상공인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 청년과 소상공인들에게 '실패가 두렵지 않은 남해'를 제공할 것이다.
-올해 역점 시책 중 청년 정책을 강조했는데.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청년 크리에이터들이 남해군 곳곳에 자리 잡을 수 있게 하고, 이들이 앵커 스토어를 키워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집중하려고 한다.
단순히 성공한 서울 모델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양양의 서피비치, 대전의 성심당 같은 지역의 고유한 성공 모델이 꽃을 피울 수 있게 하겠다.
문화 기획자와 젊은 소상공인들이 거침없이 도전할 수 있는 풍토를 폭넓게 조성하겠다. 그리하면 시금치와 마늘, 고사리, 유자, 해산물 등 남해군의 특산물이 젊은 감성과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
작금의 관광산업 활성화는 참신한 문화적 기획력 없이는 불가능하다. 남해 고유의 토속적인 정체성과 새로운 상상력이 결합할 때 우리가 보유한 천혜의 자연경관은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
-올해부터 추진하는 '고향사랑 방문의 해'란.
▶군이 "국민 고향, 남해로 오시다"라는 슬로건으로 '2025 고향사랑 방문의 해' 시책을 추진한다. '온전한 쉼을 선사하는 여행지'라는 장점을 살려 '국민 고향'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천혜의 자연환경과 남해 고유의 문화유산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고향·힐링·문화유산'을 주제로 연중 15건의 핵심 사업을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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