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태용 김해시장 "앞으로 30년 대전환 원년 되도록 할 것"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홍태용 경남 김해시장은 1일 "올해 김해시·군 통합 30주년을 맞아 앞으로의 30년을 만들 대전환의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2050 중장기발전계획 수립, 글로컬대학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 신성장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뉴스1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지역 인재가 떠나지 않도록 하고 인프라와 산업 융합으로 김해가 경제벨트 중심지로 나아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김해를 수도권과 차별화된 매력을 가진 지역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홍 시장과의 일문일답.

-지난해 주요성과와 올해 주요 시책은.

▶지난해 김해시는 전국(장애인)체전 주 개최지이자 한중일 동아시아 문화도시로서 국내외 대형 행사를 주관하고, 보다 나은 손님맞이를 위해 김해방문의 해를 운영해 대형 행사들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올해는 김해시·군 통합 30주년을 맞아 앞으로의 30년을 만들 대전환의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 김해연구원을 중심으로 2050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해 2050 비전과 목표, 전환과제를 제시해 지속가능한 마스터플랜을 확보할 것이다.

-글로컬대학-글로컬시티는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올시티 캠퍼스는 대학과 도시의 경계를 허물어 도시의 모든 공간을 교육과 산업 생태계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인제대 글로컬대학의 추진 전략이다. 시는 올시티 캠퍼스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김해인재양성재단 설립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올시티 캠퍼스의 공간적 중심인 현장캠퍼스도 확대할 생각이다. 지난해 12월 ㈜대흥알앤티의 1호 현장캠퍼스가 문을 열었고 올해 상반기 중 스마트센싱 유닛 실증센터, 미래자동차 버추얼센터, 도시재생 거점시설 등 공공인프라를 개방해 경남테크노파크와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등 혁신 기관에서 현장캠퍼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청년공유공간인 Station-G와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등 다문화가족 역량 강화 지원정책을 글로컬대학 세부사업들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인제대와 준비하고 있다.

-김해시의 중장기 인구 소멸 대응 대책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시급한 과제는 지역에서 나고 자란 인재가 지역을 떠나지 않고 김해시민으로 정착하는 구조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자체와 대학, 기업, 시민 모두가 전환 주체가 돼야 한다. 올해 시정 목표인 '글로컬시티 김해'가 해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해시는 산업 전환과 미래 산업 육성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관련 인프라의 단계적 완성과 산업 간 유기적인 융합으로 신성장 산업의 고도화를 이뤄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각종 공모사업에서 확보한 예산을 기반으로 추진 중인 신성장 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현재 물류와 로봇, 반도체 융합 허브 구축을 위해 4개 인프라 구축 사업이 추진 중이고, 미래자동차 클러스터 3개 사업, 의생명·의료기기 클러스터 6개 사업이 빠르게는 올해, 멀게는 오는 2029년까지 추진된다.

-'주차난 해소'에 대한 시민 목소리가 크다. 시에서는 해결방안을 어떻게 모색하고 있나.

▶지난해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공한지 임시 공영주차장 조성, 내 집 주차장 만들기 지원사업으로 총 550면의 주차장을 조성해 주차난을 일부 해소했다. 향후에는 재정 투입규모가 큰 공영주차장 조성사업보다는 내 집 주차장 만들기 지원사업과 공한지 임시 주차장 조성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주차 수요가 많은 주거 밀집 지역과 상가지역, 관광지 등은 재정사업과 공유주차장 활성화 사업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새해를 맞아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2025년은 도시 내부 역량을 바탕으로 김해를 수도권과 차별화된 매력을 가진 지역으로 발전시켜 지역 인재가 떠나지 않도록 하고 인프라와 산업 융합으로 경제벨트 중심지로 나아가는 기반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올해도 변함없이 함께해 주시리라 믿으며 새해를 힘차게 맞이해 봅시다. 감사합니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