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박물관, 수장공간 확충·노후화 개선 '재개관'

'가까운 이웃, 합천과 고령의 가야이야기' 특별기획전 개최

합천박물관 재개관 기념식에서 김윤철 합천군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합천군 제공). 2024.12.26

(합천=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합천군은 합천박물관 개관 20주년을 맞아 스마트 박물관 조성과 상설전시실 개편 공사를 마치고 26일 재개관했다고 밝혔다.

재개관은 박물관 수장고 확충 및 상설전시실 개편 사업과 스마트 박물관 조성 사업을 완료하고 한 달간 임시 재개관 후 이날 공식 재개관한 것이다.

개편 공사는 합천박물관이 옥전고분군 출토 국가귀속유산 998점 인수 등으로 관리하는 유물이 늘어나 추진됐다.

또한 부족한 수장 공간을 확충하고 전시시설 노후화에 따른 관람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상설전시실을 대폭 개선했다.

상설전시실 1층은 ‘황강에서 꽃핀 합천의 역사’를 종합적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선사시대부터 가야를 포함한 삼국시대까지 대표 유적과 유물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소개한다. 2층은 ‘세계유산 옥전고분군’을 테마로 해 옥전고분군의 위상을 알릴 수 있는 전시로 구성했다.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 유물과 옥전고분군 출토 유물을 보강해 상설전시실에는 기존 404점에서 523점으로 유물을 늘여 전시했다. 전시된 유물 중 복제품이 아닌 진품 유물 비율도 기존 43%에서 79%로 증가했다.

스마트 박물관 기반 조성 사업으로 중앙홀 실감 영상 미디어아트와 유물 AR 체험 콘텐츠를 개발해 정적인 박물관이 아닌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습득하는 색다른 문화 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년 3월 30일까지 제14회 특별기획전 '가까운 이웃, 합천과 고령의 가야이야기'도 열린다. 세계유산 합천 옥전고분군에서 출토된 보물(금귀걸이·봉황장식고리자루큰칼 등) 진품과 고령 지산동고분군에서 출토된 대표 유물을 만나볼 수 있다.

행운의 메시지 포천쿠키 이벤트 및 유물 AR 체험 이벤트 등 다채로운 이벤트 행사도 있다.

운영시간(동절기)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이다.

자세한 사항은 합천박물관 홈페이지, 밴드, 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김윤철 군수는 “개관 20주년 만에 새로 단장한 합천박물관에서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