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미래항공 클러스터 조성 속도…지·산·학·연 협의체 출범

포럼 열어 항공복합재 특화·공급망 확보 등 논의

18일 광안리 호메르스호텔에서 열린 '부산 미래항공 클러스터 협의체 포럼'의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부산시청 제공)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부산시는 지난 18일 광안리 호메르스호텔에서 '부산 미래항공 클러스터 협의체 포럼'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김해공항 서측 에코델타시티 2단계 구역 내 '미래항공 협력 클러스터' 조성 관련 지·산·학·연 협력체계를 견고히 하기 위해 운영됐다.

포럼에 참석한 시 첨단산업국장, 부산테크노파크 원장,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 항공소재부품 기업 등은 부산 미래항공 협력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마중물 사업 추진에 다양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포럼에서는 국내 항공산업에서 복합재 특화 클러스터의 필요성과 기회, 부산의 장점 및 기존 항공클러스터와 상생방안, 산업육성의 한계 극복방안, 중소기업 유치를 위한 정책건의 등의 내용이 언급됐다.

시는 미래항공산업이 침체돼 있는 지역 제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방아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관련 기반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에어버스 'CTC', 대한항공, 부산테크노파크와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부산테크노파크 내 아시아 최초 'CTC 한국사무소' 개소를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 항공복합재 부품 국산화를 위한 원사부터 생산까지 전주기 연구개발 및 실증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 시설을 구축 중이다.

특히 전국에서 유일하게 항공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인공지능(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를 유치하고, 첨단제조 실증 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하는 등 미래항공 협력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마중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내년에 '부산 미래항공 클러스터 협의체'를 본격 출범시키고, 실무단 운영을 통해 협력단지 조성에 필요한 연구개발(R&D), 기반 시설, 제도 등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협의체는 △세계 공급망에서 'Super Tier-1' 지위획득 기반 마련 △항공산업 중심의 모빌리티 경량복합재 특화단지 구축 △세계적 OEM사와의 협력 강화로 지속 가능한 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한다.

박동석 시 첨단산업국장은 "부산이라는 도시의 장점을 극대화해 미래항공 클러스터가 세계적인 항공부품시장 공급망의 아시아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인재 공급, 혜택 마련, 연구개발 지원 등 주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se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