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명태균 공천거래 의혹' 강대식 조사…두번째 현직 소환

한기호 의원에 이어 이틀 연속 참고인 신분 소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도 불러 조사할 방침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대구 동구군위군을)이 지난 10월 22일 오전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서 열린 2024년도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4.10.2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의 '공천 거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022년 지방·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이었던 강대식 의원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1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날 서울의 한 검찰청사에서 강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공관위 부위원장이었던 한기호 의원에 이어 두 번째 현직 의원 소환이다.

검찰은 전날 한 의원에게 김영선 전 의원이 지난 2022년 보궐선거 당시 창원의창 지역구에 전략공천을 받는 과정에서 윤 대통령의 부탁이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2022년 6월 지방선거 강원지사 후보 경선 과정에서 김진태 지사의 컷오프 결정이 번복된 과정도 묻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21일 공개한 녹음 파일에 따르면 명 씨는 2022년 4월 지인과의 통화에서 "(김진태 말로는) 서울에서 아무도 전화를 안 받는대. 알았어 알았어 하고 그냥 아무도 안 받는 것 같아"라며 "한기호가 (김진태에게) 이야기 하더래. '니 문제는 대통령이 정리해야 한다'고. 그래서 나한테 (김진태가) 전화가 온 것"이라고 했다.

검찰은 강 의원에게도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물을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도 불러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명 씨가 지난 2022년 3월 치러진 대선 기간을 포함해 2019년 9월부터 작년 11월까지 사용한 ‘황금폰’ 등 휴대전화 3대와 USB 1개를 확보해 포렌식을 벌이고 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