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명태균 공천거래 의혹' 강대식 조사…두번째 현직 소환
한기호 의원에 이어 이틀 연속 참고인 신분 소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도 불러 조사할 방침
- 강정태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의 '공천 거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022년 지방·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이었던 강대식 의원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1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날 서울의 한 검찰청사에서 강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공관위 부위원장이었던 한기호 의원에 이어 두 번째 현직 의원 소환이다.
검찰은 전날 한 의원에게 김영선 전 의원이 지난 2022년 보궐선거 당시 창원의창 지역구에 전략공천을 받는 과정에서 윤 대통령의 부탁이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2022년 6월 지방선거 강원지사 후보 경선 과정에서 김진태 지사의 컷오프 결정이 번복된 과정도 묻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21일 공개한 녹음 파일에 따르면 명 씨는 2022년 4월 지인과의 통화에서 "(김진태 말로는) 서울에서 아무도 전화를 안 받는대. 알았어 알았어 하고 그냥 아무도 안 받는 것 같아"라며 "한기호가 (김진태에게) 이야기 하더래. '니 문제는 대통령이 정리해야 한다'고. 그래서 나한테 (김진태가) 전화가 온 것"이라고 했다.
검찰은 강 의원에게도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물을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도 불러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명 씨가 지난 2022년 3월 치러진 대선 기간을 포함해 2019년 9월부터 작년 11월까지 사용한 ‘황금폰’ 등 휴대전화 3대와 USB 1개를 확보해 포렌식을 벌이고 있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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