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성 발언' 국힘 탈당한 양태석 거제시의원 "종북 XX들"

자신의 페이스북에 잇따라 게시글 올려
논란 일자 뒤늦게 해당 게시글 삭제

양태석 거제시의원.(거제시의회 제공)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외국인 혐오와 성희롱성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지방의원이 이번에는 계엄 옹호를 암시하는 글을 올리면서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18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무소속 양태석 경남 거제시의원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가리 따게 봐야 돼. 머가 들었나, 종북 XX들"이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 글이 '종북 반국가세력을 일거에 척결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12·3 계엄 선포를 옹호하는 것으로 해석되며 논란이 일자, 양 의원은 뒤늦게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그러나 이틀 뒤 18일 오전 양 의원은 또다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 발표문에 분명히 종북세력 척결이라고 보고 들었는데 대통령의 말씀은 거짓의 내용으로 발표하신 건가"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정부 수반께서 밝히신 내용을 국민들은 믿어야 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양 의원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할 말이 없다"고 짧게 답했다.

그는 지난해 외국인 혐오 발언을 한 데 이어 다수 여성 앞에서 성희롱성 발언을 하며 잇따라 물의를 빚자 국민의힘을 탈당한 바 있다.

양태석 시의원의 페이스북 게시물. 왼쪽은 16일 게시, 오른쪽은 18일 게시.(경남도민일보 제공 및 페이스북 갈무리)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