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메디타운 신축 공사장 불…1명 경상·4명 연기흡입·26명 대피(종합2보)

17일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메디타운 화재 현장(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17일 오후 3시 56분쯤 부산 기장군 기장읍 오시리아 메디타운 신축공사 현장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났다.

이날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 불로 공사현장 지하에 있던 50대 남성 1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경상을 입고 4명이 단순 연기 흡입으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당시 건물 밖으로 나올 수 없는 근로자 26명이 옥상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불은 공사 자재, 건물 내부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9000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지하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인력 183명과 장비 53대를 투입해 신고 접수 2시간 49분 뒤인 오후 6시 45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이 과정에서 오후 4시 9분쯤 대응 1단계가 발령되고 2시간 뒤인 오후 6시 9분쯤 해제됐다.

소방관계자는 "메디타운 4개동 중 A동 지하 1층 천장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