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화포천 독수리 식당' 환경부 우수 환경교육 프로그램 선정

겨울을 나기 위해 몽골에서 경남 김해를 찾은 천연기념물 제243-1호 독수리들이 11일 한림면 화포천습지생태공원 인근 들판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2024.12.1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겨울을 나기 위해 몽골에서 경남 김해를 찾은 천연기념물 제243-1호 독수리들이 11일 한림면 화포천습지생태공원 인근 들판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2024.12.1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김해 '화포천 독수리 식당'이 환경부 우수 환경교육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17일 김해시에 따르면 천연기념물 제243호이자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인 독수리는 몽골과 티베트 등 북쪽 지역에서 서식하다 추운 겨울이 되면 한반도를 찾는 겨울 철새다.

김해시 한림면에 있는 화포천습지는 국내 주요 철새 도래지로 지난해 화포천습지에서는 독수리 400여마리가 겨울을 났다.

'화포천 독수리 식당'은 몽골에서 날아와 화포천습지에서 겨울을 나는 독수리에게 먹이를 주고 탈진과 아사를 예방해 생물 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프로그램이다.

시는 매년 11월부터 3월까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오전에 화포천습지를 찾는 독수리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독수리식당 프로그램은 먹이활동을 하는 독수리를 탐조하고, 생태 알아보기, 독수리 핀 버튼 만들기 등으로 진행된다.

독수리 식당은 환경부의 우수 환경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정돼 3년간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화포천습지 생태학습관은 '와글와글 논습지'와 '화포천 습지로 소풍가자'를 포함해 총 3개의 우수 환경프로그램을 보유하게 됐다.

이용규 시 환경정책과장은 "매년 겨울 화포천습지를 찾아오는 독수리에게 먹이주기 프로그램으로 겨울 철새와 교감하는 즐거움을 느끼길 바란다"며 "방문객에게 만족도 높은 생태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우수한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