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이음 정차역 동부산권 유치전 실패…"내년 재도전"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플랫폼에 중앙선 KTX-이음 열차가 정차해 있다. 코레일은 이날부터 하루 8대(상행 4회·하행 4회) 운행하는 중앙선 KTX-이음 열차를 기존 청량리~안동에서 서울~안동으로 변경한다. 2023.12.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플랫폼에 중앙선 KTX-이음 열차가 정차해 있다. 코레일은 이날부터 하루 8대(상행 4회·하행 4회) 운행하는 중앙선 KTX-이음 열차를 기존 청량리~안동에서 서울~안동으로 변경한다. 2023.12.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동부산권 첫 KTX노선 'KTX-이음'열차 시범운행 노선에 동부산권역이 모두 제외됐다.

국토교통부는 12일 코레일 홈페이지를 통해 정차역을 공개했다. 오는 20일부터 운행이 되는 서울 청량리∼부산 부전 간 KTX 이음 열차는 울산 태화강역에서 정차한 뒤 바로 부산 부전역으로 들어온다.

앞서 부산에서는 해운대구와 기장군, 동래구가 유치전에 뛰어들었으나 모두 반영되지 않았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KTX-이음 노선에 기장역이 제외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군은 내년 말 차량 추가도입과 고속운행을 위한 신호체계 계량이 완료되면 KTX-이음 열차의 운행횟수가 늘어나고 정차역 추가지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정차역 유치활동에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정 군수는 "군민의 염원을 담아 최선을 다해 유치 활동에 매진해 왔는데 군민의 상실감과 아쉬움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의 KTX-이음 유치활동이 끝난 것은 결코 아니다"며 "기장역의 입지와 정차 당위성을 국토부와 코레일에 지속해서 건의하고 앞으로의 열차운행 계획에 기장역이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운대구 측도 내년도 열차 운영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