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시의원 '하야 발언'에 부산시의회 일시 파행
- 장광일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시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하야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시의회가 잠시 파행됐다.
전원석 시의원(더불어민주당, 사하구2)은 12일 오전 부산시의회 제325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대한민국을 위기로 내몬 윤석열 대통령은 즉시 하야하라'는 제목으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이에 국민의힘 시의원 전원이 자리를 이탈하자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이 "16명 이상이 참석해야 본회의가 개회할 수 있다"며 전 의원의 발언을 중지시키고 본회의를 중지했다.
안 의장의 중재로 국힘 시의원들은 자리에 돌아왔으나 계속되는 전 의원의 발언에 "그만해라"고 외치거나 야유를 보냈다.
같은 날 자유 발언을 맡은 정채숙 시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는 "5분 발언을 위해서 부산시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 밤을 새워 고민했으나 야당의원의 일방적인 시의회에 맞지 않은 발언으로 파행을 겪게 됐다"며 "오늘 대통령 담화가 있었고 이 담화문에는 이번 사태의 원인이 전부 담겼다"고 말하며 담화문을 읽었다.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은 담화문을 통해 "지금 거대 야당은 국가안보와 사회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계엄은 헌정질서와 국헌 회복을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는 재적 의원 국민의힘 42명, 민주당 2명, 무소속 2명 총 46명 중 국민의힘 39명, 민주당 2명, 무소속 2명 총 43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조례안 70건과 내년도 시·교육청 예산안을 처리했다.
ilryo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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