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찬성' 시의원 나와"…군복 남성들 양산시의회서 난동
김지원 시의원 '국힘 윤영석 의원 저격' 게시물에 반발
- 강미영 기자
(양산=뉴스1) 강미영 기자 =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찬성하라고 주장한 경남 양산시의원을 겁박하기 위해 군복을 입은 중년 남성들이 시의회에 난입해 난동을 부리다 쫓겨난 일이 발생했다.
10일 양산시의회 등에 따르면 이날 군복을 입은 중년 남성 3명이 양산시의회 건물에 난입했다. 남성들은 더불어민주당 김지원 시의원을 찾기 시작했고, 김 의원을 발견하자 고함을 지르며 몸을 밀치는 등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의회 직원과 청원경찰에 의해 건물 밖으로 밀려났다.
이들은 앞서 김 의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국민의힘 윤영석 국회의원(경남 양산갑)은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찬성하라'는 내용의 웹자보에 반발해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게시물에는 "어린 것이 주둥이를 함부로 놀린다", "북파공작대원과 방문하겠다", "주제를 알고 처신해라" 등의 댓글이 달렸다.
시의회 의장단은 무단 난입 남성들을 상대로 공무집행방해 및 건조물 침입 혐의로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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