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블록체인 기반 배터리 안전 운송 '스마트 컨테이너' 상용화

배터리 안전운송 컨테이너 연구개발 개념도(부산시청 제공)
배터리 안전운송 컨테이너 연구개발 개념도(부산시청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는 배터리 안전운송을 위한 스마트 컨테이너 시제품을 제작해 부산-싱가포르 구간 완성차 배터리 운송 물류 현장에 적용하는 실증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스마트 컨테이너는 방염·단열 컨테이너로, 블록체인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춰 리튬이온 배터리의 글로벌 운송과정에서 안정성 보장을 위한 일정 온도 유지, 충격 저감, 상시 상태 모니터링 등을 지원하는 컨테이너다.

이 사업은 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역현안해결형 사업화 연계 기술개발 지원 사업(2022~2024년, 총 29억 원) 공모 선정으로 추진하게 됐다.

전 세계 물동량의 98%는 해상으로 운송되며 부산항은 국내 물류 핵심 거점으로, 세계 배터리 시장 매출액 톱5 내에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가 속한 만큼 국내 배터리 운송체계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술개발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사업참여 기업은 배터리를 보호하고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컨테이너와 용기 개발, 단열·방염을 위한 특수소재 적용 및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를 관리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배터리 운반 시 별도 컨테이너 운송을 위한 부자재와 공수를 최소화하며 다단 적재를 통해 적재효율을 110% 정도 향상할 수 있어 예산 절감 효과를 내는데 주안점을 뒀다.

배터리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적재할 수 있는 구조와 용기를 개발해 예산 절감에 따른 사업성도 향상됐다.

이번 연구개발품은 일차적으로 완성차 배터리의 운송에 투입된다. 요소 기술의 응용과 고도화를 통해 국내 배터리 3사 물류에 적용할 예정이다.

시는 부산~싱가포르 구간 물류현장 실증완료 결과를 바탕으로 배터리 안전 운송 관련 사업화를 국내 완성차 배터리 운송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