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륜터널서 25톤 트럭 충돌한 1톤 트럭에 불…1명 숨져

9일 오전 부산 오륜터널 교통 사고 현장.(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9일 오전 부산 오륜터널 교통 사고 현장.(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9일 오전 3시 46분쯤 부산 금정구 오륜동 구서IC방향 오륜터널에서 고장으로 2차로에 정차돼 있던 25톤 트럭을 들이받은 1톤짜리 트럭에서 불이 났다.

이날 부산소방재난본부와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충돌 사고로 1톤 트럭 운전자 50대 남성 A 씨가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와 불로 1톤짜리 트럭과 25톤짜리 트럭이 파손돼 소방서 추산 66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사고가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이 A 씨를 구조한 뒤 병원으로 이송하려고 하던 중인 오전 4시 10분쯤 1톤 트럭에서 불이 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 있던 소방은 인력 28명과 장비 7대를 투입해 오전 4시 16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 관계자는 "교통사고 충격으로 누출된 휘발유에 마찰열이나 스파크 등으로 인해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