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 등 3곳에 '희망의 빛거리' 조성

부산 서구 '희망의 빛거리' 점등식 포스터. (부산 서구 제공)
부산 서구 '희망의 빛거리' 점등식 포스터. (부산 서구 제공)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부산 서구는 연말연시를 맞아 송도해수욕장 일원, 구덕운동장 앞, 충무동 교차로 등 3개소에 '희망의 빛거리'를 조성해 6일 점등식을 갖는다고 5일 밝혔다.

희망의 빛거리는 야간 경관조명을 활용해 주민과 관광객에게 화려한 볼거리와 함께 침체한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으며, 내년 2월 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올해에는 '서구에서 만나는 한겨울밤의 기적'을 콘셉트로 동화의 한 페이지와 같은 잊지 못할 겨울 판타지를 선사한다.

송도해수욕장 일원은 바닷가의 특성을 반영해 3개의 대형 북극곰 조형물을 중앙 분수대 광장에 설치한다. 북극곰 조형물은 원형 은하수 월을 배경으로 높이 7m, 너비 6m 크기로 꾸며진다.

북극곰 조형물 양쪽 수변공원 길목에는 산타클로스의 썰매를 끄는 루돌프들이 만들어내는 빛터널과 페브릭의 파도와 같은 빛 물결을 볼 수 있다. 동편 분수대와 송도오션파크에는 각각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새해를 알리는 숫자 조형물이 다사다난했던 한 해의 아쉬움을 달래주고 밝고 희망찬 새해의 메시지를 전한다.

구덕운동장 앞과 도로변에는 '자연-인간이 조화로운 구덕 별빛 거리'를 주제로 나무, 민들레, 그리고 다양한 인간군상 조형물을 설치하고 바깥쪽 보행로에는 은하수 조명으로 별빛이 쏟아져 내리는 듯한 서정적인 거리를 연출한다.

충무교차로에는 은하수 조명과 나비 행잉 조형물을 설치해 서구 관문을 들어오는 시민들에게 편안함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송도해수욕장 중앙분수대에서 개최되는 점등식에는 팝페라 공연이 식전 행사로 마련돼 겨울밤의 낭만을 더할 예정이다.

yoonphot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