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철도노조 총파업 대비 '비상수송대책' 마련

열차 이용객에 파업 기간 시외·고속버스 이용 권장
버스 수송수요 초과시 예비차량 26대 즉시 투입

강정남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장이 21일 오전 서울역 앞에서 열린 총파업 예고 기자회견에서 임금 인상과 인력 확충 등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철도노조는 이날 “정부와 사측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12월 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2024.11.2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오는 5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는 가운데 경남도가 이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도는 철도노조 총파업을 하루 앞둔 오는 4일부터 비상수송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이번 총파업으로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운영하는 경전선과 경부선 구간의 열차 운행이 평시보다 20~30%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열차 대체 이동 수단인 도내 시외·고속버스는 창원-서울(58회), 창원-대전(28회), 진주-서울(63회), 진주-대전(11회), 김해-서울(12회), 양산-서울(11회) 구간을 운행하고 있다.

도는 철도열차 운행 감소로 인한 큰 불편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철도 파업으로 인한 시외·고속버스 수송 수요가 현재 공급을 초과할 경우 예비차량 26대를 즉시 투입해 이용 승객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원활한 물류수송을 위해서도 화물운송업체, 화물 차주가 물량운송계획을 고려해 대체 수송 시 차량을 투입할 수 있도록 화물협회에 협조를 요청했다.

도는 파업 기간 평상시보다 열차 운행이 줄어드는 만큼 시외·고속버스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열차 이용객에도 코레일 누리집이나 모바일 앱(코레일톡)에서 미리 열차 운행 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철도노조의 파업에 ㈜SR이 운영하는 수서행 고속열차(SRT)는 평소대로 운행된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