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트럼프 2기 출범 대응 나선다…"불확실성 최소화 대책 마련"

2일 부산시청에서 미국 신정부 출범 대비 민관합동 경제상황 점검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부산시청 제공)
2일 부산시청에서 미국 신정부 출범 대비 민관합동 경제상황 점검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부산시청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가 트럼프 2기 새정부 출범에 따른 대외환경의 불확실성 최소화를 위해 '3대 전략 8대 추진과제'를 마련·추진한다.

부산시는 2일 오전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민관합동 경제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한국은행 부산본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부산지원단,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부산상공회의소 등 지역경제계, 국제통상 변호사‧교수 등 전문가, 르노코리아 등 대미 수출기업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시는 민관합동 대응체계 구축, 당면과제 선제 대응, 위기 관리를 통한 성장 촉진 등 '3대 전략 8대 추진과제'를 추진한다.

시는 시장을 단장으로 시, 유관기관, 주요기업이 참여하는 민관합동 대응추진단을 설치한다. 수출입, 금융, 제조업, 항만‧물류 4개 분야 집중 모니터링과 위기단계별 관리를 통해 위기징후 시 민관합동 대응체계를 신속 가동한다. 부산지역 내 분야별 대미수출 주요 관리기업 79개 사를 선정하고 기업현장 밀착지원에 나선다.

수출, 항만·물류, 금융 분야 당면과제에 선제 대응을 위해 내년수출 바우처 지원예산은 올해 대비 2배(2억 원→4억 원) 확보하고, 미주시장 통상네트워크 공고화와 해외 물류비 지원에 각각 1억2000만 원, 1억 8000만 원을 신규 편성한다. 미‧중 무역분쟁에 대비하기 위해 중국 대체시장·잠재시장 발굴과 항만 기반 시설구축, 항로 다변화 지원에 나선다.

자동차‧자동차부품산업과 반도체‧이차전지‧신재생에너지산업 등 불확실성으로 위기가 예상되는 산업군에 대해서는 육성전략 재검토 후 중장기적 관점에서 기술개발, 인력양성, 생태계 기반구축 등 경쟁력 확보방안을 마련한다.

조선‧조선기자재 산업과 원전(SMR), 기계부품산업,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등 기회 산업군에 대해서는 일감 극대화, 생산성 향상, 경쟁력 선점 등을 위한 공격적 정책을 추진한다.

박형준 시장은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대외환경의 불확실성 최소화를 위해 우리시는 각별한 긴장감을 가지고 상황별 선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며 "시, 유관기관, 경제계가 함께 빈틈없는 대응으로 트럼프 위기를 부산 경제의 새로운 발전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