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첫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 부산작전기지 취역

2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서 열린 해군 최신예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DDG-995) 취역식에서 황선우 해군작전사령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2.2/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2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서 열린 해군 최신예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DDG-995) 취역식에서 황선우 해군작전사령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2.2/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해군작전사령부는 2일 부산작전기지에서 대한민국 해군 광개토-Ⅲ 사업의 첫 번째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의 취역식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해군 함정의 취역식은 조선소에서 건조된 군함이 인수과정을 거쳐 정식으로 해군 함정이 됐음을 선포하는 행사다. 취역 함정은 돛대에 취역기를 걸게 된다.

이날 행사는 해군 주요 지휘관·참모, HD현대중공업 등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취역기 게양 △작전사령관 훈시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 해군의 첫 8200톤급 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함은 길이 170m, 폭 21m로 최고 시속 55.5㎞로 항해할 수 있다. 다음 해 도입 예정인 MH-60R(시호크) 해상 작전헬기도 탑재·운용할 수 있다.

또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 국내 기술로 개발된 통합 소나체계가 갖춰져 있다. 이들은 각각 탄도미사일 탐지·추적·요격과 장거리 잠수함 탐지·추적 역할을 한다.

정조대왕함은 전력화훈련을 거친 후 2025년 말부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해군은 이 함정이 탄도미사일, 잠수함 등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응징할 수 있는 핵심 전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황선우 해군작전사령관은 "정조대왕함 장병 모두는 이 함정의 첫 승조원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바탕으로 전력화훈련에 매진해 정조대왕함을 적이 가장 두려워하는 최강의 부대로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