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로컬푸드 직매장 건립 등
- 한송학 기자
(합천=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합천군이 먹거리통합지원센터와 로컬푸드 직매장 건립, 푸드플랜으로 지역 먹거리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건강한 군민과 지속 가능한 농업, 더불어 사는 지역 경제를 실현할 계획이다.
2일 군에 따르면 2022년 대양면에 200평 규모의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건립했다. 이 센터는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9월부터 관내 초·중·고 33개교에 급식 식재료를 공급하며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센터를 통해 지역 생산물이 학교급식으로 연결되면서 지역산 식재료 비중이 많이 증가했다. 2019년 지역산 식재료의 구매 금액 비중은 12.1%, 구매량 비중은 22.5%였지만 지난해에는 각 37.4%와 35.3%로 상승해 농가 소득 증대에 영향을 미쳤다.
푸드플랜은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기획생산과 계약재배를 도입해 새로운 유통채널을 창출하는 종합계획이다. 학교급식은 학생 수를 기준으로 재배 면적과 물량을 사전에 계획할 수 있어 기획생산이 용이한 구조다.
농업인들이 생산량과 가격 결정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자긍심을 고취하고 농가 소득을 안정적으로 보장 및 지속 가능한 농업 생산 체계를 강화했다. 400여 농가가 기획생산에 참여하며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해 공공급식과 로컬푸드 직매장에 납품하고 있다.
일반 소비자와 생산자가 만나는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6월, 로컬푸드 직매장 1호점인 야로점을 야로면 야로리에 개장했다. 268평 규모의 이 직매장은 지상 2층 건물로 신축됐다. 개장 후 약 6개월 동안 직매장은 누적 매출 4억5000만 원과 방문 고객 1만 6000명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직매장은 농업인들이 당일 수확한 농산물을 직접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물류비와 포장비를 절감하고 시중 가격보다 20~30% 낮은 가격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군 관계자는 "군민과 소통하고 협력하며 지속 가능한 먹거리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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