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내년 예산안 1조833억 편성…올해 대비 18억 늘어

복지 예산 증대…농업 선도 도시 지원 중점

밀양시청 전경.(밀양시 제공)

(밀양=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밀양시가 내년도 예산안을 1조 833억 원으로 편성, 28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예산보다 18억원 늘어난 수치다.

시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은 일반회계 9874억 원, 특별회계 958억 원으로 편성됐다.

일반회계 주요 세입은 지방세 수입 946억 원, 세외 수입 329억 원, 국·도비 보조금 3398억 원, 지방교부세 4160억 원, 조정교부금 280억 원이다.

시는 "세입 감소로 재정 여건이 어렵고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사업별 필요 예산을 면밀히 검토해 시정 역점사업에 중점을 두고 한정된 재원으로 효율적인 재정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분야별 세출예산 현황을 보면 △사회복지 분야 2832억 원(26%) △농림 해양수산 1636억 원(15%) △환경 1537억 원(14%) △국토 및 지역개발 940억 원(9%) △문화 및 관광 877억 원(8%) △교통 및 물류 553억 원(5%) △공공질서 및 안전 374억 원(3%) 등이다.

시는 "'다 함께 잘사는 도시' '내재적 강점을 살린 발전 전략' 등 주요 시정 방향에 맞춰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 분야 예산을 대폭 증대하고, 농업 선도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농업 분야 적극 지원에 중점을 두고 분야별 예산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밀양의 장점을 살린 내재적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시민이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아픈 곳을 보듬는 정책을 시행해 밀양이 빛나고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다음 달 19일까지 열리는 제260회 밀양시의회 정례회 심의와 의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