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논란' 산업기술시험원 원장 공모 원점회귀…내정자 노조서 반대
- 한송학 기자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전문성 부족을 이유로 낙하산 인사 논란을 받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원장의 공모 절차가 처음부터 다시 진행된다.
KTL 노조는 사실상 내정된 원장에 대한 직원 반대로 산업부가 원장 공모를 다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 8월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선정한 1~3순위 원장 후보를 산업통상자원부장관에게 전달했다. 장관은 복수 추천자 중 적임자를 원장으로 임명하는게 절차다.
하지만 노조는 내정된 원장은 KTL 업무와 관련해 많은 경험과 네트워크, 추진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며 지속해서 산업부에 노조의 의견을 전달했다.
산업부는 지난 26일 공문으로 KTL에 원장 재공고 결정을 알렸고, KTL은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등 처음부터 원장 공모 절차를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KTL 노조 관계자는 "그동안 원장 내정자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낸 것을 산업부가 들어준 것 같다"며 "재공모 결정을 환영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로 능력 있는 적임자가 원장으로 선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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