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00대 기업 중 부산은 31개…1위 BNK부산은행

부산상공회의소 전경 (부산상의 제공) ⓒ News1 김영훈 기자
부산상공회의소 전경 (부산상의 제공) ⓒ News1 김영훈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꼽은 전국 10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부산기업은 31개으로 나타났다.

27일 부산상공회의소가 신용평가사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기업정보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2023년 매출액 기준 전국 1000대 기업 중 부산기업은 총 31개로 2022년 28개에서 3개가 늘어났다.

이중 새롭게 순위에 진입한 기업은 총 4개였으며, 기존 기업 중에는 1개가 이탈했다.

부산기업 1위는 집계 이래 처음으로 BNK부산은행이 차지했다. 전국 순위로는 111위를 기록하며 지난해 보다 38계단 상승했다.

르노코리아는 주력 차종의 내수감소 및 수출 둔화로 매출이 줄어들면서 2위를 기록했다. 한진중공업(현 HJ중공업)에 1위 자리를 내줬던 2008년 이후 줄곧 부산 매출 1위 자리를 지켜온지 15년 만이다.

올해 1000대 기업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기업은 에어부산, 동성화인텍, 극동건설, 카이엠으로 총 4개이다.

눈에 띄게 지표가 상승한 기업은 동원개발(832위→682위), SNT모티브(520위→450위), HJ중공업(305위→240위)이 있다. 반면 에스엠상선은 240위에서 577위으로 337계단 하락했다.

르노코리아가 2020년 전국 순위 100위권에서 이탈한 이후 4년 간 지역 내 100위 기업이 전무하다. 1000대 기업에 속한 부산 기업 31개 중 과반이 넘는 19개가 전국 순위 500위 밖으로 나타났다.

부산상의 조사연구팀 관계자는 "고물가·고금리와 내수부진 등 불투명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역 기업들이 약진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으나, 여전히 부산경제의 위상에 비해서는 1000대 기업 내 진입한 지역기업의 수가 부족하다"며 "지자체는 사업재편을 통해 부가가치 창출을 확대하려는 지역 기업에 대한 정책지원 및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등 촘촘한 기업 육성 전략을 시급하게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se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