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국회서 천막농성…'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통과 촉구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27일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의 조속한 심사와 연내 통과를 촉구하는 국회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특별법)의 올해 정기국회 통과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임시국회에서라도 통과하기 위한 시의 강력한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법안에 대한 부처 협의가 완료되고 여야 지도부와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까지 특별법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심사가 지연되고 있다"며 조속한 심사 통과와 법 제정을 촉구했다.

그는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은 수도권 일극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대한민국과 지역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유일한 해법이자 시대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회는 모든 준비가 완료된 특별법이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견인할 수 있도록 조속히 심사해 통과시켜 연내 반드시 제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박 시장은 28일 행안위 전체회의 시작 시간(오전 10시)에 맞춰 회의장을 찾아 특별법 연내 제정 촉구 피켓 시위를 한다.

부산 여성단체 협의회 대표들도 국회를 찾아 호소문이 담긴 손편지 300통을 행안위 소속 의원 등에게 전달한다.

시는 오는 29일까지 이번 국회 천막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국회의 법안 심사 진행 추이에 따라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와 함께 특별법 조속 제정을 촉구하는 국회 대응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