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에 '나노 소재·제품 안정성 평가 지원센터' 들어선다

내년 11월 개소, 나노물질 평가·인증 역할
경남도 "국가 나노융합산업 중심 자리매김 지원"

밀양 나노 소재·제품 안정성 평가 지원센터 조감도.(경남도 제공)

(밀양=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밀양에 '나노 소재·제품 안정성 평가 지원센터'가 들어선다.

경남도는 26일 밀양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나노 소재·제품 안정성 평가 지원센터'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센터는 밀양 나노국가산단에 33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부지 2만㎡에 연면적 4136㎡,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다.

나노소재와 제품의 물리·화학적 특성을 평가하는 장비 5종과 인체안전성 평가장비 34종, 생태 및 환경독성 평가장비 23종 등 총 62종의 장비가 구축된다.

나노물질은 나노기술의 발전으로 의학, 화학,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나노미터(머리카락 굵기의 약 10만분의 1) 단위의 초미세 크기로 인해 잠재적 유해물질로 여겨져 국제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센터 설립은 나노물질의 인체 안전성과 특성에 대한 평가인증 기반을 조성해, 국내 나노기업이 국내외 규제에 대응해 신산업 창출과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다.

도는 내년 11월 센터가 개소하면 나노소재·제품의 검증기간이 6개월로 단축되고 비용도 5~10원으로 절감돼 기업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기술지도나 구축장비 활용, 사업화 컨설팅 등 기업지원 특화 서비스도 센터에서 제공하게 되면, 나노소재 평가기술 개발과 표준화를 선도해 기업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밀양 나노국가산단을 주축으로 산·학·연·관 협력을 통해 나노기술 연구개발과 산업화를 효율적으로 추진해 경남이 국가 나노융합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길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