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의회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 대정부 건의안 채택"

한국어·방언 역사적 가치 보존…의령은 조선어학회 주요 인물 고향

의령군의회가 25일 군의회 본회의장에서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 유치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하고 있다(의령군 제공). 2024.11.25

(의령=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의령군의회가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 유치 대정부 건의안을 의원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군의회는 25일 열린 제289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오민자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의령군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 유치 촉구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건의안에는 한글 창제 581주년을 맞아 한국어와 방언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이를 미래 세대에 전수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국립국어박물관 건립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의령은 '조선말 큰사전' 편찬에 중추적 역할을 한 조선어학회의 주요 인물인 남저 이우식, 고루 이극로, 한뫼 안호상 선생의 고향이며 의령이 한국어 연구와 보존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건의안에서 밝혔다.

오민자 의원은 “2021년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 사업이 국정과제와 대통령 공약으로 선정되며 국가적 관심을 받고 있다"며 "군은 한글문화거리 조성, 한글사랑 지원 조례 제정 등 한글 유산 보존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립국어사전박물관이 지역에 들어서면 경남미래교육원과 연계해 지역 학생들이 한국어와 방언의 중요성을 직접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교육적 가치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박물관은 한국어와 한글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지역 균형 발전과 문화관광 활성화를 이루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