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 덕분'…함양군 올해 농사 성공적 마무리

신청 농가 지난해보다 4배 이상 증가

함양군 계절근로자들(함양군 제공).

(함양=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함양군은 올해 외국인 근로자의 농작업 연인원은 4366명으로 공공형 계절근로자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25일 밝혔다.

군은 농촌 인력 부족으로 지난해 경남 최초로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도입해 2년째 외국인 근로자를 농가에 투입하고 있다. 올해는 3월부터 운영해 지난 23일 계절근로사업을 완료했다.

이 사업에 지난해에는 324개 농가가 계절근로자를 신청했으며, 올해는 1388개 농가가 신청해 4배 이상 증가했다. 농작업 연인원은 4366명으로 집계됐다.

군은 지난해 20명의 베트남 근로자를 시범적으로 도입해 운영했으며, 올해는 35명의 근로자를 본격적으로 선발해 운영했다.

우수한 인력을 선발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베트남 남짜미현을 직접 방문해 근로자를 선정하는 등 노력도 했다.

근로자 숙소 마련을 위해 기존 모텔을 리모델링해 기숙사로 활용하는 등 안정적인 운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했다.

군 공공형 계절근로자 사업은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되며 계절근로자가 필요한 농가는 군 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 신청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공공형 계절근로자 사업에 대한 농가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농번기에는 수요가 많아 인력 도입 규모를 100명까지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