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610억 투입 도시 디자인 확 바꾼다…빅 다지인 프로젝트 추진

부산역 등 6개소 공공시설물 디자인 개발·보급
뉴부산 화장실, 빅(Big) 디자인 허브센터 구축

박형준 부산시장이 19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부산을 바꾸는 빅 다지인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2024.11.19. 손연우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가 '품격있는 다자인 도시 부산' 실현을 위한 '부산을 바꾸는 빅 다지인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부산시는 19일 오전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년까지 3년간 사업비 610억 원을 투입해 행복한 시민, 매력적인 도시, 함께 만드는 미래를 목표로 총 8개의 중점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도시비우기 사업(90억 원)을 추진한다. 올해 실시한 부산역 앞 시범사업을 효과 분석한 뒤 '가로공간–다중 집적시설–관광지–정주공간' 순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도심에 산재한 공공시설물·조형물 정비(15억 원)를 위해 주변환경과 어울리지 않는 대상물을 조사해 충일감을 느낄 수 있는 도시공간으로 조성한다.

품격있는 부산 거리 조성(291억 원)을 위해 국제공모 우수디자인으로 선정된 혁신적·창의적 공공시설물을 관문지역, 관광지 등에 설치한다.

글로벌 야간관광 명소화 추진(153억 원)을 위해 시는 강변, 산과 해양, 교량 중심의 특색있고 역동적인 맞춤형 조명디자인을 연출한다. 각 지역에서 진행하는 빛 축제를 품격있게 바꾸고 미디어아트 작품과 수준 높은 공연을 마련한다.

공공디자인을 활용한 시민 관점 사회문제 해결(10억 원)을 위해 고령화·1인가구·생활안심·청소년 문제 등 수요자 관점에서 시민참여 공공디자인 진단 시스템 구축, 범죄예방 디자인 등 사회문제를 파악해 서비스디자인 사업을 확대한다.

시는 사회적 약자가 배려받는 도시 조성(43억 원)에 나선다. 관문지역, 다중집합시설에 사회적 약자가 배려받는 유니버셜 디자인을 도입하고 공공시설 접근 환경과 진입로 개선, 안내사인 등을 정비한다.

공공의 품격을 높여주는 '뉴부산 화장실 디자인+(플러스) 프로젝트'를 통해 일상생활 속 독창적 휴식 공간을 구축한다.

아울러 사용자 중심의 공공 서비스디자인 혁신을 목표로 시민공감디자인단, 우리동네디자이너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해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두에게 열린 디자인 스페이스 조성(8억 원)을 위해 기업에는 디자인스튜디오 역할을 하고, 시민에게는 디자인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빅(Big) 디자인 허브센터'를 구축한다.

시민을 위한 맞춤형 아카데미와 국내외 디자인 분야 거장의 열린 강의 등 시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추진해 부산이 '공적 공간에서 최고로 대접받는 도시'로 거듭나 행복한 시민, 매력적인 도시, 함께 만드는 미래로 글로벌 허브 도시의 면모를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