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초의원 딥페이크 협박 메일 피해 추가…부산경찰 2건 접수
- 조아서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부산지역 기초의원들을 음란 영상물에 합성한 딥페이크 범죄가 추가로 발생했다.
부산경찰청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허위 영상물 편집 등) 위반 혐의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부산의 한 기초의원 A씨는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음란영상물과 함께 "당신의 범죄 증거를 갖고 있다. 문자 보고 당장 연락하기 바란다"라는 협박성 이메일을 받아 경찰이 수사에 돌입했다.
이후 또다른 기초의원 B씨도 유사한 수법으로 협박 이메일을 받아 관할 경찰서에 신고했고, 해당 경찰서는 피해자인 기초의원들에 대한 진술조사를 최근 마쳤다.
이에 사건은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이첩됐으며,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유사한 범죄가 다수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날 대구에서도 추가 피해자가 발생해, 지역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경찰은 내다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부산에서 접수된 사건은 총 2건이며, 앞으로 발생하는 유사한 사건은 청에서 종합적으로 수사한다"면서 "타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들과 유사하지만 발신자는 다르다. 조직적 범행인지 여부도 함께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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