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태업…"서울 출발 부산행 열차 지연 예상"

"수도권 위주 태업으로 부산 열차 크게 영향 없어"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이 운행 지연을 겪는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4.8.1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철도노조가 준법투쟁(태업)에 돌입한 가운데 18일 서울에서 출발해 부산역에 도착하는 열차가 지연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서울에서 출발해 부산역에 도착하는 열차 3대가 지연됐다. 부산역에서 출발하는 열차와 동해선(태화강~부전)에는 지연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열차 3대의 지연은 태업의 영향이 아닌 열차 출발 후 서행으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 관계자는 "태업이 수도권 위주로 진행되고 있어 부산에는 크게 영향이 없다"며 "오후에는 서울에서 출발한 열차의 지연이 10분가량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동 열차 운행 현황, 열차 지연 증명서 발급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코레일 지하철톡' 등 지하철 관련 모바일 앱이나 코레일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철도노조는 이날부터 '안전 일터 지키기 조합원 행동'을 내걸고 준법투쟁에 들어갔다.

철도노조의 요구 사안은 △4조 2교대 전환 △개통 노선에 필요한 부족 인력 충원 △정부가 정한 기본급 2.5% 정액 인상 △성과급 정상 지급(231억 임금체불 해결) △공정한 승진제도 도입 △외주화 인력 감축 중단 등이다.

노조는 이날 '안전 일터 지키기 조합원 행동'을 내걸고 준법투쟁에 돌입, 오는 25일 지구별 총회를 거쳐 12월 초 무기한 총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