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툼한 옷, 주머니에 손 넣어도 추워"…기습 한파에 시민들 덜덜
거창, 의령 등 경남 내륙서는 아침 최저기온 '영하권'
- 박민석 기자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하루아침에 이렇게 날씨가 차이 날 줄이야..."
18일 오전 8시 30분 경남 김해시 어방동 부산김해경전철 인제대역.
4도로 뚝 떨어진 아침 기온에 등교하는 학생들과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추위를 느끼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전날까지 10도대를 유지하던 아침 최저기온이 하루아침에 8도가량 낮아지고 한파주의보도 내려지면서 시민들은 저마다 두꺼운 옷을 갖춰 입고 주머니에 손을 넣은 모습이었다.
역에서 만난 최주형 씨(45)는 "오늘 아침이 많이 춥다고 해 어제 저녁에 두꺼운 옷을 꺼냈다"며 "하루아침에 이렇게 날씨가 차이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역 밖에서는 인제대로 등교하는 학생들이 옹기종기 모여 추위에 떨며 셔틀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버스 승강장에서 만난 김소영 씨(22)는 "갑자기 너무 추워졌다"며 "지금 과잠만 입었는데 더 두껍게 입을 걸 그랬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도내에서는 거창 -0.8도, 의령 -0.3도, 합천 0.1도, 하동 1.9도, 함안 2.3도, 함양군 2.6도, 산청 3도, 고성 3.7도, 창녕 3.8도, 김해 4도, 남해 4도, 밀양 4.2도, 양산시 4.3도, 진주 4.4도, 창원 4.9도, 통영 5.6도를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경남내륙을 중심으로 얼음이 어는 곳이 많겠고,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겠으니, 농작물 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pms71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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